시드니 초콜릿 가게 ‘글로벌 고객 발길 이끄는 동영상 활용법’
동영상 비디오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퍼펙션 초콜릿의 사업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시드니 더블 베이에 위치한 초콜릿 전문점 ‘퍼펙션 초콜릿(Perfection Chocolates)’.
이 초콜릿 가게의 소셜 미디어 친구들은 현재 엄청난 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페리스코프 팔로워가 2만 1천 명, 트위터 팔로워가 5천 명,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2천 6백 명에 이릅니다.
페리스코프는 소셜 미디어인 트위터가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으로 동영상을 생중계 할 수 있도록 한 앱입니다. 카포스 씨는 페리스코프를 적극적으로 이용해 소박하지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아주 소소한 재미를 동영상을 통해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본 다이 비치의 일몰과 같은 멋진 영상을 보여주기도 하고, 초콜릿 가게에 온 손님들과의 재미난 대화를 생방송으로 보여주기도 합니다.
카포스 씨는 본인 스스로를 ‘얼리어답터’라고 말합니다. 소셜 미디어와 앱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항상 앞서 받아들여 왔다고 자랑합니다.
카포스 씨는 작년 4월부터 페리스코프를 이용해 동영상을 올려 왔는데요. 이후 전 세계에서 이 동영상을 본 후 ‘퍼펙션 초콜릿’을 찾아온 사람이 최소한 65 명이 넘는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에서 온 손님들은 가게를 찾아와서는 “나는 프랑스에서 비디오를 보고 왔어요”. “나는 이태리에서 보고 왔어요”. “나는 브라질에서 보고 왔어요” 이렇게 말한다고 하는데요.
전 세계에서 카포스 씨의 가게를 영상으로 본 사람들은, 호주에 오게 되면 이곳을 꼭 찾아오게 된다고 카포스 씨는 자랑합니다.
카포스 씨는 “자영업체들이 눈에 띄게 실적을 높이고 싶다면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한다”라고 조언합니다. 하지만 카포스 씨는 소셜 미디어를 활용하는 것이 순식간에 큰 돈을 벌게 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합니다.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고 수백만 달러를 벌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수백만 달러를 금방 벌어들일 수는 없죠. 하지만 수익이 점차 오르는 것은 사실입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은 덕택일까요? 카포스 씨는 요즘 여기저기 강연에 초대를 받기도 하고, 자영업체의 조언자 역할을 담당하기도 합니다.
현재는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퍼펙션 초콜릿. 하지만 그 시작은 여느 자영업자처럼 아주 작게 출발을 했습니다.
1939년 로즈 베이에서 ‘퍼펙션 초콜릿’의 문을 처음 연 카포스 씨의 삼촌 ‘믹’은 원래는 그리스에서 온 난민 출신이었습니다. 동네의 작은 밀크바로 시작했고, 초콜릿을 손수 만들어 같이 판매를 하게 되었죠. 그리고 카포스 씨의 부모님인 메리 카포스와 스피로 씨가 1970년대 초반 이 가게를 삼촌으로부터 물려받게 됐습니다.
카포스씨는 어린 시절을 회상하면서 이렇게 말합니다.
“토요일 아침이면 아버지는 ‘초콜릿 조니’라고 저를 불렀습니다. 토요일이면 공장에 나가 코코넛 캔디를 하루 종일 휘젓는 것이 제가 했던 일이었죠.”
“주 중에는 가게에 가서 원하는 만큼 아이스크림과 초콜릿을 먹을 수 있었죠. 어린 아이에게는 마치 꿈과 같은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신 후 카포스 씨는 아버지의 초콜릿 제조 비법을 이어받아 사업을 이끌게 됐습니다.
“아버지가 항상 하시던 말씀이 있습니다. 고객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항상 고객은 존경심을 지니고 대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번 만큼 세금도 꼬박꼬박 내라는 말씀도 빼먹지 않으셨죠.”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가문의 초콜릿 비법, 여기에 더해 소셜 미디어의 디지털 기술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오늘의 ‘퍼펙션 초콜릿’이 성공 가도를 걷게 됐습니다.
출처 SBS KOR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