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ed care의 혁신.. ‘노인 주거 시설이 아닙니다, 또 다른 가족입니다’

오래된 전통 산업 분야에 혁신을 들고 온 타마르 씨는 노인 복지 산업에 새 바람을 몰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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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운영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혁신이다’ 이런 얘기 참 많이 듣죠. 하지만 “혁신이라는 말은 내가 속해있는 사업 영역에는 잘 어울리지가 않아” 이런 말 역시도 가끔 듣게 됩니다.

타마르 크렙스 씨는 노인 복지 센터, Aged care  산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노인들을 잘 돌보면 된다고 생각하던 오래된 전통 산업 분야에 타마르 씨는 혁신을 들고 왔습니다. 노인 요양원과 노인 간호 주거 시설에서 18 년간 일한 타마르 씨는 이곳에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습니다.

“하나의 노인 주거 시설에 200여 명의 노인들이 함께 기거하고 있다는 사실에 낙담하게 됐죠. 그래서 다른 나라의 상황은 어떤지 찾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조사를 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노인들이 시설이 아닌 자신의 집에 거할 때 더욱 목적의식이 투철해진다는 거예요. ‘그렇다면 노인 주거 시설을 이분들이 살던 예전의 집처럼, 가정처럼 만들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죠. 자신의 집에서 맡던 향기와 느낌, 가정의 모양새를 그대로 갖춘 그런 곳 말이에요.”

Tamar Krebs chats with residents at her St. Ives property 

타마르 씨가 고안해 낸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하지만 전통적인 방식은 아닙니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는 방식인데요. 호주에 이 같은 방식을 처음 도입한 타마르 씨의 방법은 바로 노인을 위한 주거 시설을 가 집 형태로 꾸민다는 것이었죠.

타마르 씨는 이 계획을 세운 후에 투자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시작은 굉장히 초라했습니다. 투자자들을 설득하기 위해서 이들 앞에서 발표를 한 것만도 38번에 달하고, 회의 역시도 62번을 했죠. 개인 투자자, 벤처 캐피털리스트 가릴 것 없이 만나는 사람마다 붙잡고 제가 구상한 사업 계획을 설명하곤 했습니다”

그렇게 열정적으로 뛰어다닌 그녀는 370만 달러의 투자금을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돈으로 2012년에는 새로 개조한 집 한 채를 살 수 있었습니다.

시드니의 세인트 아이브스(St Ives)에 위치한 이 집에는 총 10개의 방이 있습니다. 중앙에 큰 거실 하나와 주방이 있고 여느 가정 집과 마찬가지로 뒤뜰이 아주 넓습니다.

Group Homes Australia's St. Ives property was one its first locations. 

한 집에는 6명에서 8명의 노인이 함께 살고 있는데요. 치매 환자와 많은 보살핌이 필요한 노인들도 함께 있습니다. 한 집을 기준으로 보통 1명에서 3명의 직원이 있고, 간호사와 보건 전문가들이 집들을 돌아가며 노인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언제든지 그들이 원할 때 이곳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정해진 방문 시간은 없습니다. 이곳에 함께 사는 노인들이 요리나 정원 가꾸기 등의 일을 돕기를 원한다면 언제든지 함께 이 일을 할 수 있죠. 그분들이 원하는 것들, 필요로 하는 것들에 노인 스스로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타마르 씨는 이곳이 노인들의 집이라고 말하며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집의 문 앞에는 노인 주거 시설의 로고나 입간판을 두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자기 집 앞에 입 간판을 달거나, 회사 로고를 붙여 두는 곳은 없잖아요? 이곳도 마찬가지입니다. 노인 주거 시설이 아닌 그냥 가정 집이라고 봐야 하죠.”

타마르 씨의 접근 방식은 성공적이었습니다. 2012년 3십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던 이곳은 현재는 5백만 달러의 매출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2012년 한 채의 집으로 시작한 ‘그룹 홈 오스트레일리아’는 현재 시드니 일대에 총 여덟 채의 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Residents across Group Homes Australia's eight homes are encouraged to take part in activities. 

단지 사업의 성공을 넘어 무엇보다 의미가 있는 변화는 이곳에 함께 머물고 있는 노인들과 가족들에게도 변화가 생겼다는 점입니다. 이곳에 머무는 부모님들이 모두 집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을 하면서, 가족들 역시도 불안감을 떨칠 수 있게 된 겁니다. 사랑하는 남편이나 아내를 잃고 혼자가 되었다는 불안감을 가졌던 부모님들이 다시 또 다른 가족이라는 관계성을 이루며 살고 있다는 점이 가장 긍정적인 점이라고 타마르 씨는 힘주어 말합니다.

타마르 씨는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고립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가정에 속해야 한다고 믿는다면서, 자신의 사업이 바로 그런 꿈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SBS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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